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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몸에 안좋은 맛없는거

내가 싫어하는게 있다.
바로 “몸에 안 좋은 맛 없는거”다.

몸에 좋은 맛있는 건 참 좋고
몸에 좋은 맛없는 것도 뭐 좋다.
몸에 안 좋은 맛있는 건 안 좋아할 수가 없어서 좋아한다.

다만 몸에 안좋은 맛없는거는 참 싫다.
예를들면 눅눅해진 감자튀김이라던가
탄산이 다 빠진 콜라라던가

아참 그리고 거의 대명사격인
명절에 먹다남은 잡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기 정도 있겠다.
운동하는 사람에게 잡채는 참 안 좋은 음식이라더라, 근데 이걸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따듯하게 먹을 수는 있겠는데 이걸 후라이팬에 기름살짝두르고 쎈불에 볶아먹으면 진짜 맛있다. 어짜피 똑같은 영양성분일텐데 기왕이면 맛있게 먹는게 낫지 않겠는가??

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건데,
그런 모습들을 볼 기회조차 스스로 닫아버린다고 생각해서
딱히 싫어하는걸 정해두지는 않는다만

무튼 몸에 안 좋은 맛없는건 싫다.
몸에 안 좋을거면 맛이라도 있던가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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